쌍용자동차 마힌드라 우선협상자 선정. 

 이번에는 인도 자동차 업체 마힌드라가 쌍용자동차(이하쌍용차) 우선협상자 대상으로 선정 협상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더군요. 네 사실 매우 우려스러운면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 상하이차한테 쌍용차의 기술을 먹튀(먹고튀는)당하고 나서 더욱 큰 우려가 생겼다는 표현이 맞겠군요. 상하이차에 이어 매각할려고 하는 마힌드라가 우려스러운 면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쌍용차를 인수할려는 목적때문입니다.

 

'한국 자동차 시장을 제대로 공략해볼려는 것도 아니고 또 쌍용차에서 자동차를 대량생산 후 자국으로 수입할 생각을 가지고 인수하려는 사업확장 목적은 아니다'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 인건비 싸고 자국에서 만드는게 훨씬 이익인 인도와 중국을 배경으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기 때문이죠. 마힌드라 역시 한국 자동차시장을 공략한다고 해도 자국에서 만드는게 훨씬 싸게 만들어 수출할 수 있는 인도 기업이기 때문이죠.


 


 그외의 목적. 바로 쌍용차의 자동차 제조방법과 기술습득을 목표로 하는 기업 인수라는 느낌이 든다는게 문제입니다.
 

한마디로 4~5년 걸려 개발될 자동차 제조기술을 그냥 수천억원 주고 사버리면 한큐에 간단히 해결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현재 쌍용차를 보면 자동자 제조기술은 있지만 판매망이나 경영상황은 좋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제조기술이 아직은 덜 발달된 개발도상국들의 자동차 기업들에게는 최고의 목표물이 되는 것이죠.

 

처음 상하이차도 마힌드라와 같은 말과 행동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쌍용차의 기술을 손에 넣자 입장과 행동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있었도 그만 없어도 그만.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때가 다른다는 속담이 딱 맞는 케이스였죠.

 

상하이차 먹튀후에 마힌드라 인수에서도 먹튀논란이 일어나는 점도 마힌드라와 상하이차의 입장과 조건이 쌍둥이처럼 같기 때문입니다. 단지 국가의 차이. 중국과 인도의 기업이라는 차이만 있기 때문이죠.



 


 또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지금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해 벌어지는 이런 인수합병으로 자동차 제조기술이 중국과 인도에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건 몇 년뒤에는 커다란 부메랑이 되어 한국자동차업계를 곤란하게 할수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가 현재 어느 국가들입니까? 한마디로 승천하는 용과 코끼리라고 말해도 부족할 정도로 고도 성장을 이루고 있는 거대한 인구(중국 약13억 인도 약11억) 거대한 시장을 가지고 있는 두 국가입니다. 그런 자국시장을 바탕으로 쌍용차 기술을 이용 자국에서 만들어 기업을 성장시킨다면 그 성장속도는 우리가 상상하는 속도보다 곱절은 빠르게 발전하게 될겁니다.

 

일단 자국수요도 다 감당하기 힘든판에 당장은 전세계 자동차메이커를 상대로 경쟁을 하기엔 기술도 노하우도 판매망도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국의 거대한 시장을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노하우 판매망을 갖추고 그 시장을 배경으로 전세계에 진출한다고 생각하면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은 정말 끔찍과 악몽을 체험하게 되겠죠.

 

이래저래 쌍용차로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들이 그렇게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그렇다고 국내메이커라고 할수 있는 현대,기아차는 쌍용차 인수메리트가 없을테고 기타 메이커들을 봐도 쌍용차 인수업체가 마땅히 없다는게 더욱 문제입니다.

 

한마디로 쌍용차를 팔려면 외국업체들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쌍용차가 현재 전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메이커의 기술력보다 월등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국내시장이 아주 크다고도 말하기 힘들기 때문에 우리가 넘겨줘도 괜찮을만한  업체들은 관심조차 가지지 않고 있습니다.

뭔가 넘겨주기 찜찜한 미심쩍은 인도와 중국의 기업들이 관심가질만한 쌍용차가 존재하고 있죠.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라는 말이 맞는게 현재 쌍용차의 입장일 듯 싶습니다. 이렇게 기술만 쏙 빼먹는 상황이 계속 된다면 차라리 주채권은행에서 3년~5년정도 기간을 두고 완벽히 정상화시킨후 재매각하는 것이 낫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쌍용차 자체를 정리할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죠.

 

해답을 찾아야 하는 쌍용차문제. 마힌드라가 문제의 답이 될지는 조목조목 살펴보고 시간을 두고 봐야 될 듯 싶습니다.


2010년8월2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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